[루키=창원, 이학철 기자] SK가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LG를 물리쳤다. 

서울 SK 나이츠는 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105-7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2승 1패가 됐고, LG는 개막 3연패에 빠졌다. 

자밀 워니가 29점 10리바운드 활약으로 팀을 이끈 가운데 김선형(17점), 최준용(14점), 안영준(12점), 최성원(13점), 애런 헤인즈(10점) 등이 고른 활약을 선보였다. LG는 김시래가 25점을 기록했으나 팀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SK는 경기 초반 워니와 안영준의 연이은 득점을 앞세워 11-2로 치고나갔다. LG 역시 김시래와 강병현, 조성민의 3점슛으로 반격했지만 워니의 연이은 골밑 득점을 앞세운 SK의 리드가 계속 이어졌다. 이후 최부경과 최준용까지 득점에 가세한 SK는 1쿼터를 25-19로 마쳤다. 

2쿼터 초반 3점차로 쫓긴 SK는 최준용의 중거리슛으로 흐름을 바꿨다. 워니의 연이은 골밑 득점과 김선형의 돌파 득점이 이어진 SK는 쿼터 중반 두 자릿수 차이로 달아났다. LG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최성원의 3점슛과 김민수의 속공이 더해진 SK는 49-31로 크게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4개의 3점슛을 터뜨린 LG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그러나 최준용과 워니의 높이를 앞세워 대응한 SK는 다시 두 자릿수 차이를 벌렸다. 이어진 최준용의 3점슛과 워니의 속공으로 더욱 달아난 SK는 쿼터 종료 직전 김선형의 돌파까지 나오며 3쿼터 역시 77-59로 앞섰다. 

SK는 4쿼터 초반 최성원과 안영준이 터뜨린 연속 3개의 3점슛으로 27점차 리드를 잡으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LG는 마지막 순간까지 반격을 노렸지만 김선형까지 3점슛을 터뜨린 SK는 좀처럼 방심하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SK의 대승으로 마무리됐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