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사이타마, 이동환 기자] 러셀 웨스트브룩이 제임스 하든과 실전에서 처음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러셀 웨스트브룩은 8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열린 'NBA 재팬 게임 2019' 첫 번째 경기에 출전했다.

휴스턴은 지난 1일과 5일에 이미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웨스트브룩은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일본 팬들 앞에서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처음 경기에 나선 것.

활약이 나쁘지 않았다. 제임스 하든, 에릭 고든, P.J. 터커, 클린트 카펠라와 함께 선발 출전한 웨스트브룩은 20분 4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13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하든과 호흡을 맞출 때도 있었고, 웨스트브룩 혼자 코트 위 공격을 진두지휘할 때도 있었다. 2대2 게임도 시도하고 오클라호마시티 시절부터 중요한 옵션이었던 포스트업 공격도 펼쳤다.

야투 감각이 썩 좋지는 못했다. 10개의 야투를 던져 4개만 성공했다. 3점슛은 6개 중 1개만 적중했는데, 감을 좀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 보였다. 4쿼터 막판 접전 승부가 펼쳐진 끝에 경기는 토론토의 134-129 승리로 끝났다.

경기 후 웨스트브룩은 이날 경기에 대해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며 “불행히도 이기지는 못했다. 승리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처음 나서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경기 내에서도 좋은 모습과 좋지 않은 모습이 있었고, 내 리듬을 빨리 찾으려 했다.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밝혔다.

웨스트브룩은 9일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에서 진행되는 팬 패스티벌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 10일에는 일본 일정 두 번째 경기에 출전한다.

 

사진 = 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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