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이학철 기자] KT가 또 다시 수비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개막전 패배를 당했다. 

부산 KT 소닉붐은 6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80-88로 패했다.  

지난 시즌 KT는 평균 88.8점을 실점하며 리그 최하위를 기록했다. 86.7점을 올리며 리그 3위에 오른 공격력은 합격점을 받았지만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 KT다. 

이에 서동철 감독은 비시즌 기간 동안 팀 수비 개선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나 개막전을 앞두고 만난 서 감독은 여전히 수비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서 감독은 “최근 연습경기에서 만족스럽지 못했다. 수비에 대한 연습을 많이 했는데 선수 구성 자체가 수비를 잘 할 수 있는 구성은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연습으로 안된다면 선수 기용이나 변칙적인 수비를 통해 실점을 줄이는 방향을 연구해야 할 것 같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결과적으로 이날 KT는 88점을 실점하며 지난 시즌의 아쉬운 모습을 이어갔다. 전반까지는 37점만을 내주며 잘 버텼지만 3쿼터에만 32점을 내주는 등 후반 들어 51점을 실점하며 패배를 기록한 KT다. 경기 후 서 감독 역시 “공격과 수비 모두 흔들렸다. 수비를 잘해놓고 속공에서 엉뚱한 플레이가 나왔다. 그렇다면 무조건 속공을 허용하게 되어 있다. 그런 부분이 아쉽게 느껴진다”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KT의 강점인 공격력이 더욱 위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수비력 개선이 필수다. 과연 KT는 이러한 부분을 극복하고 이번 시즌 달라진 수비를 선보일 수 있을까. 

한편, 개막전 패배를 당한 KT는 오는 10일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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