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부산, 이학철 기자] SK가 KT를 잡아내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서울 SK 나이츠는 6일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88-8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개막 2연전 1승 1패를 기록했고, KT는 홈 개막전을 아쉬운 패배로 마쳤다. 

SK는 자밀 워니가 29점을 폭발시키며 중심을 잡은 가운데 김선형(17점), 최준용(14점) 등 국내 선수들이 뒤를 받쳤다. KT는 바이런 멀린스(18점)와 허훈(16점) 등이 분전했지만 팀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첫 2분여 동안 무득점에 그친 SK는 김건우와 최준용이 3점슛을 터뜨리며 먼저 리드를 잡았다. 곧바로 KT가 양홍석과 허훈의 속공으로 반격했지만 김선형의 자유투에 이어 자밀 워니의 속공이 연달아 나온 SK는 흐름을 넘겨주지 않았다. 이후에도 리드를 이어간 SK는 1쿼터를 23-18로 앞섰다. 

2쿼터 초반 SK는 김선형과 워니의 연속 득점에 이어 김민수가 3점슛을 터뜨리며 차이를 벌렸다. 그러나 SK는 김민욱에게 3점슛 2개를 허용하며 흐름을 내줬고 알 쏜튼에게 연속 8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SK는 김선형이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반격에 나섰으나 37-39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SK는 3쿼터 중반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동점 상황에서 상대 공격자 반칙을 유도하며 기회를 잡은 SK는 변기훈의 3점슛과 최부경의 속공으로 재역전했다. 이후 워니와 최준용의 활약까지 더해진 SK는 종료 2분여 전 두 자릿수 차이로 달아났다. 쿼터 막판 바이런 멀린스 3점슛을 앞세운 KT의 반격이 펼쳐졌지만 리드를 지켜낸 SK는 3쿼터를 69-63으로 마무리했다. 

4쿼터 초반 KT가 양홍석과 허훈의 연속 득점으로 차이를 줄였다. 그러나 역전을 내주지 않고 버텨낸 SK는 쿼터 중반 최준용이 3점슛을 터뜨리며 다시 달아났다. 이후 최부경과 김선형, 워니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SK는 종료 2분여 전 두 자릿수로 차이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고, 마지막까지 이를 지켜내며 최종 88-80 승리를 거뒀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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