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창원, 이학철 기자] 많은 기대 속 KBL 무대 데뷔전을 치른 삼성의 닉 미네라스가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 83-82로 이겼다. 

이날 미네라스는 선발로 나서 15분 23초를 뛰었다. 최종 기록은 9점 2리바운드. 8개를 시도한 2점 야투는 단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3점슛 역시 2개만을 시도해 1개를 넣는데 그쳤다. 

미네라스는 스페인, 프랑스, 중국 등에서 커리어를 이어나가며 득점 기계로 명성을 떨친 선수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슈팅 능력이 장점인 그는 이번 시즌 삼성의 공격을 풀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 선수. 

그러나 첫 경기에서의 모습은 다소 기대 이하였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비시즌 연습경기 도중 무릎 부상을 당한 그의 컨디션이 아직 정상이 아니기 때문. 경기를 앞두고 이상민 감독 역시 “현재 미네라스의 컨디션은 70% 정도로 봐야 한다. 1옵션으로 쓰기 위해 영입한 선수인데 부상 때문에 최근에 복귀한 것이 다소 아쉽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미네라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삼성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를 치르며 미네라스가 점차 제 컨디션을 찾아간다면 지난 시즌 최하위에 그쳤던 삼성 역시 충분히 반전을 노릴 수 있다. 이상민 감독 역시 첫 경기를 마친 후 “조금씩 게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부분이 필요하다. 또 미네라스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공격도 만들어보겠다”며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한편, 삼성은 6일 인천에서 전자랜드와 백투백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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