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창원, 이학철 기자] “준비한대로 잘 되진 않았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83-82로 이겼다. 

삼성은 3쿼터 한 때 12점차까지 뒤지는 등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이후 LG가 연이어 실책을 범하며 흐트러지는 틈을 타 반격에 나선 삼성은 연장으로 승부를 끌고 갔고, 최종 1점차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는 거뒀지만 이상민 감독은 “준비한대로 잘 되진 않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이 감독은 “그러나 LG전 6연패를 벗어난 것은 중요하게 생각한다. 선수들도 자신감이 생길 것 같다. 또 첫 경기 승리를 거뒀지만 앞으로의 경기들이 더 중요할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이 감독은 12점차를 뒤집을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서는 “우리 팀은 그 동안 레이업보다는 3점 빈도가 높았다. 그런데 오늘은 레이업이 많이 나왔다. 쉬운 득점을 해야 따라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전반에 실점을 많이 내주지 않았음에도 속공 기회를 살리지 못했던 부분을 선수들에게 이야기했는데 그런 부분이 후반 들어 나아졌다”고 밝혔다. 

삼성은 새로운 얼굴인 닉 미네라스, 델로이 제임스로 외국 선수를 구성했다. 이날 경깅세ㅓ 미네라스는 15분 23초를 뛰며 9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제임스는 연장에만 7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선보이며 17점 8리바운드를 올렸다. 

이들의 첫 경기에 대해 이 감독은 “제임스는 승부처에 과감하게 플레이할 수 있는 역할을 주문하기 위해 영입한 선수다. 또한 이타적인 플레이도 할 수 있는 선수다. 미네라스는 아직까지 자기 자리를 확실히 잡지 못하는 것 같다. 조금씩 게임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부분이 필요하다. 또 미네라스를 극대화시킬 수 있는 공격도 만들어보겠다”고 평가했다. 

사진 = KBL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