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창원, 이학철 기자] 삼성이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LG를 물리쳤다. 

서울 삼성 썬더스는 5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83-82로 이겼다. 

삼성은 경기 초반 닉 미네라스와 김준일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이원대와 정희재에게 3점슛을 내주며 역전당한 삼성은 강병현에게 연속 2개의 3점슛을 헌납하며 열세에 놓였다. 삼성 역시 천기범이 3점슛을 터뜨리며 반격했지만 리드를 다시 가져오지는 못했다. 결국 삼성은 1쿼터를 14-20으로 뒤졌다. 

삼성은 2쿼터 초반 천기범의 3점슛과 김준일의 중거리슛으로 차이를 좁혔다. 이후 꾸준히 역전 기회를 노리던 삼성은 쿼터 중반 델로이 제임스의 3점슛 2개와 이관희의 속공 득점이 나오며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삼성은 캐디 라렌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고 재역전을 허용한 채 전반을 32-36으로 마무리했다. 

3쿼터 초반 정희재에게 3점슛을 내준 삼성은 제임스의 돌파 외에는 별다른 득점 루트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흐름을 넘겨줬다. 그 사이 버논 맥클린과 조성민의 득점을 앞세운 LG가 차이를 벌렸고 쿼터 중반 삼성은 두 자릿수 차이로 뒤졌다. 

열세를 이어가던 삼성의 반격은 3쿼터 막판 다시 펼쳐졌다. LG가 연이어 실책을 범하며 주춤하는 틈을 놓치지 않은 삼성은 쉬운 속공 득점으로 격차를 줄이며 3쿼터를 55-57로 마쳤다. 

흐름을 이어간 삼성은 4쿼터 초반 역전까지 만들어냈다. 이어진 김준일의 활약을 앞세운 삼성은 5점차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지만 주지훈을 앞세운 LG의 반격에 다시 주춤하기 시작했다. 

이후 두 팀은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다. 종료 14초전 1점차 우위를 점하고 있던 삼성은 이어진 수비에서 라렌에게 자유투를 내줬지만 이 중 1개만이 림을 갈랐고, 73-73 동점으로 4쿼터를 마친 두 팀은 연장에 돌입했다. 

연장 초반 삼성은 제임스의 3점슛으로 먼저 리드를 가져왔다. 곧바로 LG가 조성민과 라렌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천기범과 제임스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삼성이 재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더 이상 LG의 반격을 허용하지 않고 리드를 지켜낸 삼성은 최종 1점차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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