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고양, 강성식 기자] KGC인삼공사가 시즌 개막전에서 오리온을 제압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개막전에서 73-71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오리온과의 맞대결에서 6번을 모두 패했던 KGC인삼공사는 이날 승리로 오리온 전 연패를 끊어냈다. 

KGC인삼공사는 브랜든 브라운이 18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오세근 역시 14점 6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오리온은 최진수가 14점(4리바운드)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경기 초반 KGC인삼공사는 브라운의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조던 하워드와 이승현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쫓겼지만, 쿼터 후반에 김철욱이 득점을 올린 KGC인삼공사는 15-12로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들어 연이어 실책을 범한 KGC인삼공사는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중반 이후 흐름을 가져왔다. 문성곤의 3점슛과 브라운의 덩크가 이어지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배병준의 3점슛에 이어 크리스 맥컬러가 돌파로 득점을 올리며 점수차는 두 자리 수로 벌어졌고, KGC인삼공사는 전반을 39-28로 앞섰다. 

KGC인삼공사의 분위기는 3쿼터에도 계속됐다. 

오세근의 자유투와 브라운의 3점슛으로 44-28로 달아났다. 오리온이 하워드와 이승현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지만, 배병준과 변준형의 연속 3점슛이 이어진 KGC인삼공사는 큰 점수차의 우위를 놓치지 않았다. 맥컬러의 연속 득점에 변준형의 골밑 득점이 더해진 KGC인삼공사는 3쿼터를 61-48로 끝냈다.

위기는 막판에 찾아왔다. 

KGC인삼공사는 허일영과 하워드에게 중거리슛을 내줬고, 마커스 랜드리와 장재석이 기세를 올린 오리온에게 64-62, 2점차까지 쫓겼다. 다시 점수를 벌렸지만 승부를 결정지을 수 있는 기회에서 믿었던 오세근과 브라운이 연이어 자유투 4개를 놓쳤고, 오히려 이승현과 브라운에게 3점슛을 허용했다.

하지만 근소한 리드를 마지막까지 지켜낸 KGC인삼공사는 결국 2점차로 오리온의 4쿼터 맹추격을 따돌리고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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