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울산, 이동환 기자] 전자랜드가 개막전에서 현대모비스를 잡아냈다. 강상재는 팀 내 최다인 20득점을 쏟아 부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5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개막전에서 88–81로 승리했다.

강상재는 이날 20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섀넌 쇼터(19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와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12개의 야투를 던져 8개를 성공할 정도로 슛 감각이 좋았다. 다음은 경기 후 강상재와 나눈 일문일답.

Q. 개막전에서 이겼다. 소감 부탁드린다.
A. 일단 지난 시즌 챔프전 때 현대모비스에 졌었기 때문에 이번 개막전에는 꼭 이기자고 생각하며 마음을 단단히 먹었었다. 사실 대표팀 차출로 팀 훈련을 많이 못 해봐서 개인적으로는 걱정을 많이 했다. 하지만 동료들이 잘 도와주고 커뮤니케이션을 많이 하면서 경기를 풀어간 덕분에 불안감을 잘 이겨낼 수 있었다.

Q. 선발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서 투입됐는데.
A. (이)대헌이 형이 부상이 있다. 몸 상태가 온전치 않다. 그래서 (민)성주 형이 일단 경기 초반이 (함)지훈이 형을 막아줬고 그 다음에는 성주 형과 로테이션으로 경기에 뛰었다. 덕분에 체력 안배가 됐고 오늘 좋은 컨디션으로 좋은 경기 했다고 생각한다.

Q. 섀넌 쇼터와 동료로 경기를 치러봤는데 쇼터는 어떻게 평가하나.
A. 쇼터가 1대1도 잘하지만 2대2 게임도 잘한다. 동료들을 잘 살려준다. 저는 슈팅력으로 스페이싱을 도와주려고 하고 있다. 쇼터가 그걸 잘 살려준다.

그리고 쇼터가 수비도 굉장히 좋다. 경기 중에는 상대 외국선수의 장단점에 대해서 알려주고 수비 합도 대화로 맞춰나간다. 앞으로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만 않는다면 우리 팀 전력이 상대 팀들에게 딱히 밀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Q. 외국선수 제도가 1인 출전으로 바뀌면서 아무래도 역할이 늘어났을 것 같다. 유도훈 감독은 강상재가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었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외국선수가 1명 뛰는 것도 큰 변화이지만 사실 (김)상규 형과 (정)효근이 형이 나가면서 높이가 낮아진 게 가장 큰 변화다. 그래서인지 실제로 감독님도 저에게 해결사 역할을 해줘야 한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신다. 사실 저뿐만 아니라 (차)바위 형이나 (김)낙현이 같은 좋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에 모든 선수들이 해결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들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했으면 좋겠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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