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전주, 박상혁 기자] KCC가 연장 접전 끝에 전주 홈 개막전에서 우승후보 SK를 꺾었다. 

전주 KCC 이지스는 5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홈 개막전에서 99-9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CC는 4,105명이 들어찬 관중 앞에서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하게 됐다. 4년 만에 프로농구 무대에 복귀한 전창진 감독 역시 승리를 거두며 겹경사를 맞았다. 

반면 SK는 경기 초반 11점차 이상 앞서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1패를 안게 됐다.   

KCC는 1쿼터 5분여까지 SK에 8-19로 끌려 다녔다. 상대 최준용과 자밀 워니의 득점을 막지 못했기 때문.

그러나 송창용과 송교창의 연속 3점슛이 터졌고 쿼터 막판에는 유현준마저 3점슛에 가세하며 26-23으로 역전에 성공한 채 마쳤다. 

이후 두 팀은 박빙의 양상을 이어갔다. 

상대 워니가 골을 넣으면 KCC의 조이 도시가 골밑슛으로 응수하는 등 엎치락뒷치락하는 승부가 이어졌다. 전반에 42-42의 동점을 기록한 두 팀은 3쿼터 종료 시에도 68-68의 동점으로 마쳤다. 

여기에 4쿼터에도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던 두 팀은 쿼터 종료 22.4초를 남기고 KCC가 85-83의 상황을 맞아 승부를 결정짓는 가 싶었지만 이어진 공격을 KCC가 실패하고 오히려 상대 워니에게 골밑 동점슛을 허용하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넘겨야 했다. 

시즌 개막전이라는 특성상 연장전에 따른 체력의 열세도 양 팀 선수에게는 없었다. 오히려 집중력이 더욱 높아지며 양 팀 선수의 손 끝 하나하나에 신경이 모여졌다. 

KCC는 SK의 워니에게 연장 선취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도시의 골밑슛으로 맞섰고 경기 종료 3분 9초를 남긴 시점에는 이정현의 3점슛으로 90-87을 만들었다. 이어 종료 40.5초를 남기고 93-94로 1점 뒤지던 상황에서는 김국찬의 정면 3점슛으로 96-94를 만들어 다시 위기를 넘겼다. 

KCC는 이후 리온 윌리엄스의 자유투 1구 성공으로 97-94로 앞섰지만 종료 21.9초를 남기고 헤인즈에게 팁인 득점을 다시금 허용하며 97-96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 상황에서 KCC 벤치는 곧바로 작전타임을 불렀다. 이후 공격에서 KCC는 김국찬이 상대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를 두 개 모두 성공하며 99-96을 만들었다.   

SK는 마지막 공격에서 헤인즈가 회심의 3점슛을 던졌으나 이것이 림을 외면했고 1초를 남기고 변기훈이 다시금 동점을 노렸으나 이것마저 들어가지 않으며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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