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박상혁 기자] 한국여자농구대표팀이 개최국 인도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한국은 25일 인도 벵갈루루 스티 칸티라바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FIBA 아시아컵 인도와의 조별 예선 2차전에서 97-6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대만과의 1차전 승리 이후 2연승을 거두게 됐다.

한국은 센터 진안이 21점 9리바운드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배혜윤이 14점 9리바운드, 강이슬이 3점슛 3개 포함 13점 6리바운드, 구슬이 12점 4리바운드, 여기에 김민정과 박혜진이 각각 11점, 그리고 박지현도 10점을 보태는 등 선수 대부분이 고른 활약을 보이며 승리를 거뒀다.  

한 수 아래라 할 수 있는 인도와의 경기였지만 한국은 경기 초반 고전했다.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던 때문인지 공수에서 우왕좌왕하는 기색이 역력했고 특히 인도에게 여러 차례 오픈 찬스를 내줬다. 경기 시작 후 약 3분여 동안 2-12로 인도에게 끌려 다니는 등 불안한 경기력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1쿼터를 20-22로 내준 채 마친 한국은 2쿼터 들어 구슬의 3점슛과 김민정의 득점이 살아나며 25-24를 만든 뒤 박지현과 김민정의 속공 득점이 살아나며 흐름을 가져왔다. 여기에 인도의 득점을 2쿼터에 단 6점으로 묶으며 44-28로 역전에 성공한 채 전반을 마쳤다. 

한번 기세가 살아난 한국은 후반에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한국은 슈터 강이슬이 3점슛을 터뜨렸고 박지현이 속공과 수비에서 발군의 기량을 보이며 인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3쿼터 종료 시 점수차가 74-63. 승부는 사실상 갈린 것이나 다름 없었다. 

한국은 4쿼터 들어 김연희와 신지현 등 벤치 멤버들을 투입하며 큰 점수 차를 이어갔다. 승부가 갈린 상황에서 남은 것은 100점을 넘기느냐였지만 아쉽게도 세 자릿수 득점에는 실패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2차전을 잡은 한국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조별 예선 경기를 갖는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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