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서울, 이동환 기자] KBL이 시즌 개막을 앞두고 경기본부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KBL은 25일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KBL 센터에서 2019-2020시즌 경기본부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시즌 중에 이미 두 차례 열린 심판 설명회의 연장선상에 있는 간담회. 이전과 마찬가지로 홍기환 심판부장이 자리해 2019-2020시즌에 진행될 경기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홍 심판 부장의 주도 하에 총 6가지 사안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선수 및 벤치 관리, U 파울, 포스트 몸싸움, 트래블링, 비디오 판독 운영, 페이크 파울에 대해 설명이 이뤄졌다.

선수 및 벤치 관리에서는 테크니컬 파울을 부과하는 사례들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으며, 이어서는 U파울의 4가지 유형이 영상과 함께 소개됐다. 포스트 몸싸움에 대해서는 ‘수직의 원리’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이뤄졌다.

지난 2월 말 있었던 심판설명회에 이어 이번 간담회에서도 제로스텝과 홉스텝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왔다. 트래블링에 대한 달라진 FIBA 규정을 실제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비디오 판독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홍 심판부장이 단호한 목소리를 냈다. 1, 2, 3쿼터에는 심판부의 재량에 의해 비디오 판독을 진행하되, 터치아웃에 대한 비디오 판독은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것. 홍 심판부장은 “지나친 비디오 판독으로 인한 경기 흐름 방해를 줄이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시즌부터 도입되는 새로운 비디오 판독 운영 방식도 소개됐다. 지난 시즌까지 KBL에서는 비디오 판독이 진행되더라도 어떤 부분에 대한 비디오 판독이 이뤄지고 있는지, 판독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에 대해 현장 중계진에 대해 설명하는 일이 이뤄지지 않았다. 판정에 대한 현장 정보 부족으로 인해 중계진이 엉뚱한 설명을 하는 상황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는 달라진다. 비디오 판독이 시행된 후 2명의 심판이 각각 장내 아나운서와 중계 해설자에게 비디오 판독의 결과와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이 추가 됐다. 홍 심판부장은 “관중과 시청자들의 알 권리를 존중하고 소통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뜨거운 감자인 페이크 파울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홍 심판부장, 김동광 경기본부장, 최준수 사무총장은 입을 모아 “시즌 중 페이크 파울을 범한 사례를 라운드별로 모아서 명단과 영상을 공개하는 방안을 각 구단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시즌 개막 혹은 그 이후에 이 부분에 대한 논의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2019-2020시즌부터 KBL 중계를 맡게 된 스포티비 캐스터와 해설자들도 자리했다. 간담회가 끝난 후에는 KBL 관계자와 미디어 간의 질의응답도 진행됐다.

사진 = 루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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