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전자랜드가 시즌 초반부터 전력 공백을 겪을 전망이다.

프로농구 새 시즌 개막이 다가오고 있다. 10월 5일을 시작으로 프로농구는 정규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한 인천 전자랜드는 올시즌도 강호로 분류된다. 워낙 탄탄한 국내선수층을 가진 데다 검증된 자원인 머피 할로웨이, 섀넌 쇼터로 외국선수진을 구성했기 때문이다.

반면 높이 열세는 불안요소로 꼽힌다. 다른 팀들이 대부분 장신 선수들로 외국선수진을 구성한 상황이기 때문. 할로웨이는 신장이 2미터가 되지 않고 쇼터 역시 단신 선수다. 국내 장신 선수들이 높이 문제를 함께 해결해주는 것이 필수다. 강상재, 이대헌의 역할이 중요하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전자랜드의 계획이 조금은 어긋날 전망이다. 이대헌(197cm)이 발바닥 부상으로 시즌을 정상적으로 준비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비시즌 중 족저근막염에 시달린 이대헌은 8월 말부터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직 회복이 더디고 전자랜드 구단도 이대헌의 발바닥 부상에 신중하게 접근하는 중이다. 현재는 발바닥 근육에 미세 파열이 일어난 상태이며 1라운드 중에 복귀할 수 있을지도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유도훈 감독은 “이대헌이 발바닥 근육 쪽에 미세 파열이 일어나서 아직 치료 중”이라며 “현재로서는 1라운드 중 복귀도 확실하지 않다. 이대헌 본인도 그렇고 구단도 빠른 복귀를 위해 노력은 하겠지만 1라운드 출전은 미지수라고 보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어서 “발바닥 부상은 잘못 다루면 충격이 커져서 시즌 전체를 망칠 수도 있는 부상이다. 조심스럽다. 시즌 초반이 이대헌이 부상으로 못 뛴다고 봤을 때 민성주, 박봉진 같은 선수들이 그 자리에서 얼마나 버텨주느냐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전자랜드는 22일 KGC인삼공사와의 연습경기에서도 민성주, 박봉진을 출전시키며 경기력을 점검했다. 시즌 초반 이들의 활약에 따라 전자랜드 골밑 수비의 안정감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전자랜드는 오는 26일과 27일 KCC와의 두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비시즌 담금질을 이어간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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