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용인, 이동환 기자] 이대성과 라건아가 복귀했다. 현대모비스가 고려대와 연습경기를 치르며 담금질을 이어갔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9일 용인 현대모비스 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학교와의 연습경기에서 89-57로 승리했다.

오랜만에 팀에 합류한 이대성과 라건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대성은 26분 54초를 소화하며 8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라건아는 26분 5초 동안 32점 2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박정현이 빠진 고려대의 골밑을 맹폭했다.

또 다른 복귀 선수도 볼 수 있었다. 팔꿈치 인대를 다친 함지훈이었다. 재활을 마치고 3일 전 팀 훈련에 합류한 함지훈은 26분 54초 동안 10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특유의 다재다능함을 뽐냈다.

경기 내용은 일방적이었다. 박경상과 이대성의 연속 3점슛으로 포문을 연 현대모비스는 이후 라건아의 높이를 앞세워 손쉽게 리드를 잡았다. 박정현이 빠진 고려대는 하윤기를 앞세워 라건아를 제어하려 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23-11로 무난히 리드하며 1쿼터를 마친 현대모비스는 2쿼터 들어 잠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고려대가 3-2 지역방어를 꺼내들고 나온 탓.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을 투입해 지역방어를 깨려 했으나 썩 만족스러운 공격이 나오지는 못했다. 하윤기에 연속 실점을 허용한 현대모비스는 2쿼터 중반 33-27로 추격당했다.

하지만 이후 현대모비스가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라건아의 골밑 공략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했고 이대성이 영리한 플레이로 동료들의 골밑 득점을 도왔다. 후반 들어서도 인사이드의 우위가 계속됐고, 이대성과 배수용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현대모비스가 여유 있게 격차를 벌려나갔다.

4쿼터에 현대모비스는 벤치 자원들을 더 활용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고, 결국 32점 차 대승을 거뒀다.

김상규와 양동근은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현대모비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연세대를 상대로 연습경기를 치른다.

 

사진 = 이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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