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마카오, 이학철 기자] 랜스 스티븐슨의 ‘조던 놀이’가 시작됐다. 

스티븐슨은 2010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40순위로 지명된 후 NBA 무대에서만 9시즌을 뛰었다. NBA에서 활약하던 당시 각종 기행을 일삼으며 화제의 중심에 서기도 했던 그는 지난 시즌 레이커스에서 활약하며 평균 7.2점 3.2리바운드의 기록을 남겼다. 

여전히 준수한 백업 자원으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여겨졌던 스티븐슨은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중국행을 깜짝 선언했다. 그가 합류하기로 결정한 팀은 랴오닝 플라잉 레오파즈. 그들이 터리픽12 대회 참가를 확정함에 따라 스티븐슨 역시 마카오에서 첫 선을 보이게 됐다. 

D조에 속한 랴오닝이 조별 예선 2경기를 치른 가운데 스티븐슨의 활약이 빛을 발하고 있다. 첫 상대였던 TNT 카트로파와의 경기에서 33분 5초를 뛴 스티븐슨은 무려 31점을 폭발시키며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했다. 7개의 리바운드와 8개의 어시스트는 덤. 

18일 열린 니가타 알비렉스와의 경기에서도 스티븐슨의 활약은 이어졌다. 이날 그는 27분 45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25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경기 모두 거의 1분 당 1점씩을 만들어낸 셈. 

이러한 스티븐슨의 활약을 앞세운 랴오닝은 2연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다. D조 1위를 차지한 그들은 B조에서 1위로 올라오는 팀과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된다.  

사진 = 아시아리그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