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마카오, 이학철 기자] KCC가 해외에서 실전 경험을 쌓으며 많은 보완점을 확인했다. 

전주 KCC 이지스는 17일부터 23일까지 마카오에서 열리는 터리픽12 대회에 참가 중이다. 조별 예선 C조에 속한 KCC는 1승 1패의 성적으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KCC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필리핀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기도 했다. 전창진 감독은 “국내에서 훈련했을 때는 신장적인 측면에서 우리가 밀리지 않는 팀들과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필리핀과 마카오를 거치며 그런 부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전지훈련의 의미를 설명했다. 

해외에서 경기를 치르면서 많은 보완점도 확인한 KCC다. 

전 감독은 “신장과 힘이 좋은 선수들하고 경기를 하면서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선수들 역시 상황에 맞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꼈을 거라고 생각한다. 경기 감각을 가다듬는 측면에서는 도움이 됐지만 공수에서의 숙제를 많이 안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듯해서 걱정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국내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 역시 KCC가 극복해야 할 숙제. 이번 터리픽12에서 팀의 핵심인 이정현과 송교창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나머지 국내선수들의 분전이 크게 보이지 않았던 KCC다. 그나마 1점차 역전승을 거둔 우츠노미야전은 사정이 나았지만, 21점차 대패를 당한 광샤와의 경기에서는 국내선수들 중 단 1명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전 감독 역시 “2경기에서 선수들이 연습할 때와 경기할 때 다른 모습들이 많이 나왔다. 시합하기 전에 자신감에 대해 강조했는데 2번째 경기에서는 나은 모습이 보였지만 더 나아져야 한다.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이거나 수비에서 보이지 않는 실책이 나오면 질책을 많이 했다”며 이 부분을 강조했다. 

해외에서의 실전을 거치며 많은 보완점을 확인한 KCC. 과연 시즌이 개막하기 전까지 이러한 부분들을 극복할 수 있을까. 

한편, 전창진 감독이 부임하며 새출발을 알린 KCC는 10월 5일 SK와의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에 돌입한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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