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마카오, 이학철 기자] “상대 루틴을 파악한 후에 수비하기 쉬웠다.”

전주 KCC 이지스는 18일 마카오 탑섹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열린 2019 터리픽12 우츠노미야 브렉스와의 경기에서 79-7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KCC는 조별리그를 1승 1패로 마쳤다.

4쿼터 중반까지 끌려가며 패색이 짙던 KCC는 이후 놀라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역전승을 따냈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내용은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마지막 5분을 남기고 상당히 열심히 해줬다. 또 상대 루틴이 오픈이 많이 되어서 수비하기 쉬웠다. 마지막 수비가 잘 돼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KCC는 마커스 킨이 허벅지 타박상을 당함에 따라 외국 선수 1명으로 이번 경기를 치렀다. 전 감독은 “아무래도 여러 선수들이 뛰어야 할 상황이었다. 지난 경기보다는 가드들의 신장이 큰 차이가 나지 않아서 수비에 지장이 없었다. 덕분에 끝까지 싸워볼 수 있었다. 그러나 분명 숙제도 많이 남겼던 경기”라고 이야기했다. 

KCC는 시즌을 앞두고 필리핀과 마카오를 거치며 실전감각을 가다듬었다. 이에 대해 전 감독은 “국내에서 연습했을 때는 신장적인 부분에서 불편함이 없는 팀들과 경기를 했다. 그걸 극복하기 위해 필리핀과 마카오에 방문했는데 신장과 힘이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하면서 준비해야 할 부분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 공수에서의 숙제를 많이 안고 한국으로 가게 되어 걱정도 된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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