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마카오, 이학철 기자] “아시아 클럽대항전 리그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17일 화려한 막을 올린 터리픽12는 동아시아 최고의 클럽 팀을 가리는 대회다. 한국, 중국, 일본, 필리핀 4개 국가 12개 팀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마카오에서 23일까지 열린다. 

2017년부터 시작된 터리픽12는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아시아리그 대표 자리를 맡고 있는 맷 베이어 대표는 “농구의 경쟁력을 위해서는 다양한 팀들과 경쟁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현재는 각 국가의 클럽 팀들이 대결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이러한 대회에 대한 수요도 아시아에서 많다고 생각한다”며 터리픽12 대회의 의미를 전했다. 

이어 맷 베이어 대표는 “농구 발전에 기여하는 것뿐만 아니라 팬들에게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올해는 카메라 팀을 3개 정도 불러서 선수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촬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고 싶다”며 힘주어 말했다. 

단기적인 대회의 성공 뿐 아니라 장기적인 목표 역시 계획하고 있는 맷 베이어 대표다. 그는 “처음 회사를 만들 당시부터 클럽대항전 리그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 현재의 방식은 단기간에만 노출이 되고 그 이후는 관심이 줄어든다. 따라서 조금 더 사람들에게 길게 노출되는 방식으로 발전시키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를 위해 구상하고 있는 것이 바로 홈&어웨이 방식. 맷 베이어 대표는 “현재처럼 한 장소에 모든 팀이 모여서 개막한 후 홈&어웨이 방식으로 대회를 치르는 것을 검토 중이다. 이후 다시 4강전을 한 장소에서 모여서 하는 형식으로 대회를 진행하는 것을 구상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설명을 곁들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 한국 대표로는 KCC와 SK가 참여했다. 4개국에서 모인 12개 팀은 4개 조로 나뉘어 조별 예선을 치른 뒤 각 조 1위가 4강에 진출하여 자웅을 겨루게 된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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