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WNBA가 벌써부터 만 19세 박지현을 주목하고 있다.

해마다 WNBA의 드래프트 순위를 예측하는 미국의 드래프트 예측 전문 매체 ‘드래프트 사이트(DRAFT SITE)’는 최근 2020시즌의 WNBA 모의 드래프트 순위를 발표했다. NCAA(미국대학농구)를 주름잡고 있는 사브리나 이오네스쿠, 로렌 콕스 등 최고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린 가운데,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 위비의 1년 차 가드 박지현도 순위에 등장했다.

'드래프트 사이트'는 박지현이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 전체 33순위로 지명될 것이라 예측했다. 또한 매체는 박지현 외에도 중국의 가드 유안 리의 지명(34순위)도 함께 전망했다.  

‘드래프트 사이트’는 지난 2018년, 박지수가 WNBA에 드래프트 신청서를 내지 않았음에도 모의 드래프트를 통해 이미 박지수의 지명을 예측했을 정도로 적중률이 높은 매체다. 가장 최근 열린 2019시즌 드래프트에서도 중국 선수 한 쉬와 리 유에루가 각각 2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뽑힐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는 그대로 들어맞았다. 

단, 2018년 당시 ‘드래프트 사이트’는 박지수의 지명 순위를 전체 35위(3라운드 11순위)로 예측했지만, 박지수는 그보다 훨씬 빠른 17순위(2라운드 5순위)에 뽑히며 예상을 뒤집은 바 있다.

 

박지현은 지난 시즌 전체 1순위로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데뷔 후 15경기에서 8.0점 3.7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 기자단 투표 101표 중 96표를 차지하며 신인왕에 오른 한국 여자농구의 미래다. 

지난 7월 열린 U-19 여자월드컵에서는 7경기에 출전해 16.4점 7.1리바운드 3.7어시스트 3.9스틸을 기록하며 득점과 스틸 부문에서 대회 전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편, 2020시즌 WNBA 드래프트는 내년 4월 중순 열린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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