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마카오, 이학철 기자] “부상당하지 않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두고 있다.”

서울 SK 나이츠는 17일 마카오 탑섹 멀티스포츠 파빌리온에서 열린 2019 터리픽12 블랙워터 엘리트와의 경기에서 93-7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SK는 대회 첫 승을 챙겼다. 

문경은 감독은 “첫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해서 다행이다. 오늘 경기에서는 속공을 많이 하라고 주문했는데 턴오버가 많이 나오면서 동점까지 내줬다. 그래도 첫 경기치고는 많은 소득이 있었다”며 승리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의 우승 팀에게는 15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시즌을 앞두고 열리는 이벤트성 대회이긴 하지만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금액. 그렇다면 문 감독은 우승에 대한 욕심은 없을까?

문 감독은 “부상 없이 대회를 마치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성적도 중요하지만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일단 오늘 경기에서는 승리 위주의 운영을 하면서 감각이 떨어지지 않도록 전원을 기용했다. 남은 기간 잘 버무려서 결승 진출에 도전해보겠다”며 목표를 밝혔다. 

이번 시즌 SK와 함께할 자밀 워니에 대한 평가도 이어졌다. 워니는 이날 경기 26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문 감독은 “한국에 와서 본 결과 생각보다 부지런하고 스피드도 있다. 원래 골밑에서 던지는 플루터가 주무기인 선수다. 남은 기간 팀의 수비 패턴을 익힌다면 KBL에 적응하는데 문제 없을 것이다”며 그를 평가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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