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동아시아 최고의 팀을 가리는 터리픽12가 17일부터 본격적인 닻을 올린다. 

이번 터리픽12에는 대한민국, 중국, 일본, 필리핀 등 4개국 12개 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룰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 한국에서는 SK와 KCC가 참여한다. 대회는 3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로 치러지며 각 조 1위가 4강에 진출해 우승을 다툰다. 

KCC는 이번 대회에 에이스 이정현이 불참한다. 농구월드컵 도중 발목 부상을 당한 이정현은 당분간 재활이 필요한 상황. 또한 KCC는 제임스 메이스의 합류가 불발됨에 따라 마커스 킨을 긴급 수혈했다. 여러 변수를 안고 이번 대회에 나서는 KCC다. 

SK의 경우 이번 대회를 통해 외국 선수들의 팀 적응력을 높일 계획. 문경은 감독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 초점을 맞추고 이번 대회에 임하려 한다. 특히 새롭게 가세한 자밀 워니가 우리 팀 농구에 녹아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또한 이번 대회는 NBA 출신 선수들도 다수 참여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LA레이커스에서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뛰었던 랜스 스티븐슨. 

이번 시즌 랴오닝 플라잉 타이거스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하게 된 그는 “우리의 목표는 터리픽12 우승이다. 그리고 그 기세를 정규시즌으로 이어갈 것이다”며 각오를 드러내고 있다. 이외에도 샤비즈 무하메드, 피에르 잭슨(이상 선전 애비에이터스), 잭 쿨리(류큐 골든 킹스), 애런 잭슨(저장 광샤 라이온스) 등이 이번 대회에 나선다. 

한편, SK는 A조, KCC는 C조에 편성되어 4강 진출을 노리게 됐다. 이번 대회의 우승 팀에게는 15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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