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시카고가 단판제로 치러지는 W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피닉스를 대파했다.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시카고는 라스베이거스와 만날 예정이다.

시카고 스카이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윈트러스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9 W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 피닉스 머큐리와의 경기에서 105-76으로 크게 이겼다.

다이아몬드 드쉴즈가 2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피닉스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야투 19개 중 10개가 적중할 정도로 감이 좋았다. 이 밖에도 스테파니 돌슨(16점 7리바운드)를 비롯한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이날 피닉스는 유난히 공격이 잘 풀렸다. 팀 야투율이 53.2%에 달했고 3점슛도 9개가 터졌다.

피닉스는 드와나 보너가 21점 6리바운드로 분전했고 브라이언 재뉴어리도 12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공격에서 난조를 보였고 수비까지 무너지면서 허무하게 플레이오프를 마감했다.

전반까지는 비교적 치열한 경기가 펼쳐졌다. 피닉스가 브리트니 그라이너의 훅슛 득점과 보너의 3점슛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이에 시카고는 코트니 반더슬룻의 3점슛으로 곧바로 맞서면서 경기는 시소 게임으로 흘러갔다.

드쉴즈의 득점으로 쿼터 막판 시카고가 20-14로 앞서나갔으나 이후 피닉스가 에센스 카슨의 스텝백 점프슛으로 반격하며 큰 리드를 허용하지 않고 2점 차 안팎의 격차를 유지했다. 이에 시카고도 드쉴즈를 앞세워 맞서면서 리드는 지켜내는 형국이 이어졌다. 전반은 44-41로 시카고가 근소하게 앞서며 끝났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경기 양상이 급격히 달라졌다. 드쉴즈의 3점슛으로 3쿼터를 시작한 시카고는 이후 앨리 퀴글리의 플로터 득점과 드쉴즈의 자유투 득점으로 리드를 순식간에 두 자릿수로 벌렸다. 돌슨의 3점까지 터지면서 시카고는 3쿼터 중반 56-41로 앞서나갔다.

4쿼터 들어 경기는 더욱 기울었다. 시카고가 보너의 득점으로 계속 리드를 벌려나갔다. 시카고는 벤치 자원을 투입한 후 점수 차를 20점 이상으로 벌려갔고, 경기를 결국 29점 차 대승으로 마무리했다.

WNBA 플레이오프는 2라운드 역시 단판제로 치러진다. 라스베이거스와 시카고의 단판 승부는 오는 16일에 열릴 예정이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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