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R.J. 배럿은 NBA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뉴욕 닉스의 R.J. 배럿은 최근 ‘뉴욕 데일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루키 시즌을 앞둔 소감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배럿은 지난 6월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뉴욕 닉스에 지명됐다.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다. 어떤 이들은 그가 뉴욕의 새로운 에이스가 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한다. 하지만 어떤 이들은 고교 시절에 비해 실망스러웠던 대학 시절을 거론하며 배럿의 성공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일단 드래프트 동기들은 배럿을 썩 높이 평가하지 않는 듯하다. 배럿은 지난 8월 20일 NBA.com을 통해 공개된 루키 대상 설문조사에서 모든 문항을 합쳐 단 2표를 받는 데 그쳤다.

배럿은 “나는 캐나다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캐나다 선수로서 나는 늘 실력을 의심받아 왔다”며 “이젠 그런 시선에 익숙하다. 시즌이 시작되고 실제 결과물이 나오면 사람들은 설문조사를 전혀 기억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인왕 수상에 대해서는 “중요한 일이 분명하다”고 이야기했다. 배럿은 “신인왕 수상은 중요한 일이 분명하다. 어릴 때부터 신인왕을 수상하는 꿈을 꿔왔다”며 “그걸 해내는 방법은 결국 열심히 훈련하고 노력하는 일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배럿은 지난 7월에 쌓은 서머리그 경험이 프로 무대에 적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1순위 루키 자이언 윌리엄슨과 2순위 루키 자 모란트가 서머리그를 사실상 뛰지 않은 상황에서 배럿만이 꾸준히 서머리그 경기에 출전했었다.

배럿은 “시즌 초반이 될 수도 있고 시즌이 끝날 때쯤이 될 수도 있다. 어쨌든 NBA 레벨에서 좋은 플레이를 하는 법을 찾아낼 것”이라며 “나도 그 순간이 어서 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배럿은 NBA에서 가져갈 자신의 플레이스타일은 플레이메이커(playmaker)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는 나 자신을 플레이메이커 유형의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플레이메이킹은 듀크 대학 시절 마이크 슈셉스키 감독님이 늘 강조하셨던 부분이기도 하다. 농구를 제대로 할 줄 아는 선수가 되라고 하셨다. 그래서 다들 당시 특정한 포지션 없이 플레이했었다”라고 말했다.

뉴욕은 오는 10월 8일 워싱턴을 상대로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배럿도 이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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