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한국이 농구월드컵에서 최종 26위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열리고 있는 2019 FIBA 농구월드컵이 어느덧 중반부를 넘어섰다. 32개 각 팀의 조별예선과 순위결정전이 모두 마감된 가운데 한국은 최종 26위를 기록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이란이 23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개최국 중국은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대표팀은 조별 예선에서 아르헨티나, 러시아, 나이지리아와 한 조를 이뤘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조별 예선을 3연패로 마쳤다. 

이어진 순위결정전에서는 중국, 코트디부아르와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번 대회 개최국인 중국을 상대로 73-77로 아쉽게 패한 대표팀은 최종전에서 코트디부아르를 상대로 80-71의 승리를 거두며 1994년 이후 25년 만에 농구월드컵 승리를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한 선수는 라건아였다. 김종규, 이대성, 이정현 등이 연이어 부상으로 쓰러지는 와중에도 라건아는 굳건히 대표팀의 골밑을 지켰다. 이번 대회 라건아의 기록은 평균 23.0점 12.8리바운드. 두 부문 모두 대회 1위의 성적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라건아는 출전 시간(36.1분), 효율성(26.4), 더블-더블 횟수(5회) 등에서도 대회 전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그는 115점의 총 득점을 기록하며 뉴질랜드의 코리 웹스터(114점)를 1점차로 아슬아슬하게 제쳤다.  

한편, 10일부터는 8강에 오른 팀들의 대결이 펼쳐진다. 10일에는 아르헨티나vs세르비아, 스페인vs폴란드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고 11일에는 미국vs프랑스, 호주vs체코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제공 =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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