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이동환 기자] “농구 월드컵에서 배운 것이 많다. 배운 것을 잘 살리고 KT를 최대한 높은 곳 까지 이끌고 싶다.”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이 월드컵을 마무리하고 귀국했다.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이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014년 스페인 농구월드컵에서 5전 전패에 그쳤던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에서는 25년 만의 승리를 수확, 1승 4패를 기록하며 한국으로 돌아왔다.

입국 현장에서 만난 허훈은 이번 월드컵에서 느낀 것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허훈은 “큰 대회에 나가는 것 자체가 농구 인생 중에서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며 “영광이었다. 크게 다친 선수 없이 잘 귀국을 해서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허훈에겐 특히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대회였다. 세계 무대의 피지컬은 아시아 무대에서 경험한 것보다 훨씬 강력했다. 허훈뿐만이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공통적으로 체감한 부분이었다.

허훈은 “아무래도 앞선에서 뛰는 형들이 국내 리그보다 해외에 나갔을 때 경기를 하는 것이 더 힘들다”며 “상대가 신체 조건과 힘도 좋다. 팔도 더 길고. 스피드도 더 빠르다. 그래도 적응은 나쁘지 않게 했다. 고전한 부분은 한국 농구가 앞으로 개선해야 하는 부분이다. 기술적인 부분이나 상대의 압박을 쉽게 대처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별예선 경기를 되돌아보면서는 “러시아전에서는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허훈은 “나이지리아전은 대패를 했다. 하지만 그 전에 치른 러시아전은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그걸 못 살렸다”며 “순간적으로 나온 실수 한 두 개와 집중력이 흐트러진 부분에 발목이 잡혔다. 기술이 떨어진 것이 아니다. 우리들 스스로가 실수를 자초해서 벌어진 일이었다. 앞으로 치를 국제무대 경기에서는 집중력과 다부진 모습을 끝까지 가져가야 한다. 수비에서 더 강한 압박을 할 수 있게 되면 언젠가는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승리하는 것도 가능 할 거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서 허훈은 농구 월드컵에서 얻은 것이 많다고 강조했다. 허훈은 “농구 월드컵에서 배운 점이 많다”며 “배운 것을 잘 살리고 KT를 최대한 높은 곳 까지 이끌고 싶다”고 다짐했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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