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대표팀이 혈투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은 6일 중국 광저우 김나지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순위결정전 경기에서 중국에 73-77로 패했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치렀지만 연이은 실책으로 중국에 실점을 허용하며 석패를 당했다.

경기 후 김선형은 “너무 아쉬워서 아무 생각이 안 난다”며 “나이지리아전 때 죄송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전에는 부상 때문에 10명이 뛰었는데, 그 선수들 몫까지 뛰려고 했다. 정말 힘든 상황 속에서도 끝까지 이겨보겠다고 죽기 살기로 뛰었다. 마지막 승부처에서 아쉬 운 모습을 보여서 너무나 아쉽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1분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이에 대해 김선형은 “앞선에서 턴오버가 나온 부분이 아쉽다. 그리고 중국 선수들이 4쿼터 막판부터 똑 같은 패턴으로 공격했는데 이겨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표팀 선수들은 여러모로 불리한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중국 홈 팬들의 거친 응원에 기가 눌릴 법도 했다.

하지만 김선형은 “홈&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면서 이미 많이 경험했고, 적응이 되어 있는 상태”라며 “그것보다는 마지막에 체력이 부족했던 것 같다. (이)정현이 형의 부상으로 로테이션이 더욱 어려웠다. 부상 투혼을 보이며 경기에 뛰었지만 가용 인원이 더 적어져서 힘들었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고 말했다.

대표팀에게는 아직 1경기가 남아 있다. 오는 8일에 치를 코트디부아르전이다. 4전 전패를 기록 중인 대표팀이다. 이번 대회에서 승리를 노려볼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김선형은 “상대가 강하고 약하고를 떠나 오늘처럼 우리 농구를 보여주는 게 팬들이 원하는 모 습인 것 같다”며 “1승은 다음 목표다. 우리의 모습을 보여주다 보면 1승은 저절로 따 라온다고 생각한다. 다시 가다듬어서 아쉬웠던 것들을 다음 경기에는 만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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