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학철 기자] 치열한 접전이 경기 내내 펼쳐졌다. 그러나 최종 승자는 한국이 아닌 중국이었다.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은 6일 광저우 김나지움에서 열린 2019 FIBA 농구월드컵 중국과의 순위결정전 경기에서 73-77로 패했다. 이번 패배로 한국은 이번 월드컵 첫 승의 기회를 또 다시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1쿼터부터 접전이 이어졌다. 경기 초반 골밑에서 연이어 실점하며 주도권을 내주는 듯 했던 한국은 이정현의 연속 득점으로 이를 만회했다. 이어진 라건아의 3점 플레이로 역전까지 성공한 한국은 최준용의 3점슛이 터지며 차이를 벌렸다. 그러나 한국은 쿼터 막판 중국에게 재역전을 허용하며 1쿼터를 18-19로 뒤졌다. 

2쿼터에는 중국이 달아나면 한국이 추격하는 양상이 계속해서 펼쳐졌다. 

2쿼터 초반 중국이 5점차로 달아나자 이승현의 3점슛과 이정현의 자유투로 곧바로 따라 붙은 한국은 계속해서 상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쿼터 막판 라건아의 활약이 더해진 한국은 32-35의 근소한 열세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 역시 마찬가지. 한국은 쿼터 초반 이승현의 3점슛과 라건아의 연속 득점으로 재차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에도 중국은 달아나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한국의 끈질긴 추격 속 쿼터 마지막 순간까지 접전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52-54로 4쿼터에 돌입한 한국은 3쿼터 첫 공격에서 최준용이 3점슛을 터뜨리며 역전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중국 역시 저우치의 활약으로 주도권을 넘겨주지 않았고 이후 두 팀의 치열한 시소게임이 펼쳐졌다. 쿼터 중반 한국이 김선형과 최준용의 연속 3점으로 기세를 올리자 중국은 궈아이린의 레이업으로 맞받아쳤다. 

막판까지 이어지던 두 팀의 치열한 승부는 종료 40여초를 남기고 갈렸다. 

1점 뒤진 상황에서 공격에 나선 한국은 결정적인 스틸에 이어 3점슛을 내주며 4점차 열세에 놓였고 이후 더 이상 격차를 줄이지 못하며 최종 73-77의 패배를 당했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