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우리 대표팀이 순위결정전에서 만날 두 팀이 정해졌다. 중국과 코트디부아르다.

2019 FIBA 농구월드컵이 한창이다. 16강 진출 팀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는데, 순위결정전(17-32위)을 치를 팀들도 동시에 확정되고 있다.

B조 소속이었던 한국 농구 대표팀은 A조에서 16강 진출에 실패한 두 팀과 순위결정전에서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한 팀은 코트디부아르로 2일에 이미 확정됐던 상황. 남은 한 팀이 어느 팀이 될지 관심사였다. 그리고 4일 열린 중국과 베네수엘라의 A조 경기에서 중국이 59-72로 패하면서 남은 한 팀은 중국으로 최종 결정됐다.

개최국 중국은 당초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보였던 팀. 대회 첫 경기에서 15점 차의 낙승을 거둘 때까지만 해도 상황은 괜찮아 보였다. 그러나 2일 폴란드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패한 데 이어, 4일 열린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도 답답한 플레이 끝에 패하면서 1승 2패로 16강행이 좌절됐다. 조별예선 탈락의 충격이 크지만 우리와의 경기에서는 더욱 전력을 다할 가능성이 높다. 남은 순위 싸움의 자존심이 걸려 있는 것은 물론이고 2020년 도쿄 올림픽 진출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기이기 때문이다.

한편 코트디부아르는 조별예선 첫 두 경기에서 연이어 패배를 당하면서 일찌감치 16강 티켓을 놓친 팀이다. 월드컵을 앞두고 우리와 더불어 대회 최약체로 분류됐던 팀이기도 하다. 때문에 순위결정전에서 1승을 노리는 우리 대표팀 입장에서는 가장 해볼 만한 상대라는 분석이 나온다. 코트디부아르는 조별예선 3경기에서 평균 57.8득점에 그치는 심각한 공격 난조를 보였던 바 있다.

우리 대표팀이 순위결정전 2경기를 치를 장소는 광저우다. 대표팀은 6일에 중국을, 8일에 코트디부아르를 만난다.

 

사진 제공 = 대한농구협회, FI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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