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속초, 배승열 기자] 루이스의 맹활약 속에 인도네시아가 승리했다.

인도네시아 국가대표가 30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경기에서 91–72로 승리했다. 

인도네시아 킴 피에르 루이스는 41득점 21리바운드로 박신자컵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유니 앙그라에니도 14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한엄지(17점), 황미우(13점) 등 5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인도네시아는 경기 초반부터 루이스와 앙그라에니를 앞세워 신한은행을 압박했다. 두 선수는 페인트존에서 적극적인 플레이를 바탕으로 높이의 우위를 보여줬다. 1쿼터 13개의 리바운드 중 공격 리바운드를 7개나 가져가며 손쉽게 득점했다. 하지만 신한은행도 4개의 3점슛을 성공하며 분위기를 내주지 않았다. 1쿼터 25-24로 인도네시아가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 인도네시아는 높이의 강점을 살리며 신한은행의 추격을 뿌리쳤다. 

한엄지가 홀로 버틴 신한은행 골밑을 루이스가 폭격했다. 전반에만 무려 18득점을 기록한 루이스의 활약으로 인도네시아는 44-39로 2쿼터를 마쳤다.

후반에도 루이스는 신한은행의 골밑을 종횡무진 누볐다. 인도네시아는 루이스를 막기 위해 집중된 신한은행의 수비를 역으로 이용, 외곽에서도 다양하게 공격을 풀어갔다. 인도네시아가 67-58로 리드하며 3쿼터 끝.

마지막 쿼터에도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식을 줄 모르는 루이스의 폭격에 양 팀의 점수 차는 더욱 벌어졌다. 상대 추격 의지를 꺾은 인도네시아는 엔트리에 있는 모든 선수를 고루 기용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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