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이동환 기자] 리투아니아가 대혈투 끝에 승리를 챙겼다.

리투아니아 농구대표팀은 27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에서 체코 대표팀에 82–79로 승리했다.

1일 차에 한국, 2일 차에 앙골라를 꺾는 리투아니아는 이날도 승리를 챙기며 3전 전승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팀은 체코였다. 화려한 볼 흐름을 통해 경기 초반 리투아니아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토마스 사토란스키가 전체 공격을 조율하는 가운데 마틴 페테카와 블레이크 실브의 3점이 터졌다.

리투아니아는 요나스 발렌슈너스, 도만타스 사보니스 콤비를 앞세워 골밑 공략을 시도했으나 체코의 전투적인 페인트존 방어에 고전하며 끌려다녔다. 1쿼터는 체코가 22-14로 리드하며 끝났다.

2쿼터 들어 리투아니아가 반격에 나섰다. 쿠즈민스카스가 투입되면서 코트 활용이 넓어지며 공격이 활기를 띄었다. 세이부티스는 3점슛만 2방을 터트리며 체코 수비를 무너뜨렸다. 쿼터 중반 경기를 뒤집은 리투아니아는 42-39로 리드를 잡고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은 접전 양상이 펼쳐졌다. 리투아니아가 칼니에티스를 앞세워 리드를 벌리는 듯 했지만 이후 체코가 사토란스키와 패트릭 아우다를 앞세워 반격하면서 시소 게임이 전개됐다.

이후에도 접전을 펼치던 두 팀의 경기는 4쿼터 막판에서야 승부가 갈렸다. 리투아니아는 15.4초를 남기고 칼니에티스의 득점으로 80-79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체코의 공격을 막아낸 리투아니아는 자유투 득점을 추가하며 종료 약 3초를 남기고 82-79로 도망갔다.

체코는 작전 타임 후 사토란스키가 긴 패스를 받아 회심의 동점 3점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슛이 림을 빗나갔고, 경기는 결국 리투아니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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