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이학철 기자] “월드컵에서는 더욱 전투적으로 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은 2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앙골라와의 경기에서 91-76으로 이겼다. 이날 이정현은 16점을 기록하며 앞선 2경기의 부진을 씻었다. 

월드컵을 앞두고 모의고사 성격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1승 2패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정현은 “국내에서 이런 평가전을 한 것이 많은 도움이 됐다. 이런 경기 없이 바로 중국을 갔으면 리투아니아전과 같은 좋지 못한 경기력이 나왔을 것 같다. 높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는데 어느 정도는 해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대회 성과를 밝혔다. 

이번 대표팀은 월드컵에서 1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정현은 “전력적으로 열세에 있는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적극적인 몸싸움을 해야 한다. 공격적으로 임하면서 골을 먹어도 속공을 나가야 1승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3점이 터져야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평가전을 계기로 월드컵에서는 더 전투적으로 임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리투아니아, 체코와의 경기에서 부진했던 이정현은 이날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정현은 “적극성의 차이인 것 같다. 앞선 2경기에서는 상대 가드진이 너무 크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위축된 것 같다. 이번 경기에서는 수비가 있어도 자신 있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했고 감독님도 자신감을 많이 심어주셨다. 같이 뛰는 동료들에게도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더 적극적으로 하려고 했던 것이 잘 된 것 같다”며 그 비결을 밝혔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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