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속초, 원석연 기자] KB가 신한은행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했다.

청주 KB스타즈는 26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조별 예선에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71-63으로 꺾었다. 대회 2승(1패)째.

KB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압박 수비로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기선을 잡았다. 신한은행은 KB의 거친 수비에 당황하며 전반 10개의 실책을 범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KB는 박지은(8점), 심성영(7점), 최희진(7점)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 속에 전반을 34-28로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양 팀의 점수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다.

신한은행은 한엄지와 황미우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으나, KB는 심성영이 외곽에서, 박지은이 골밑에서 제몫을 다하며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3쿼터 역시 51-46 KB의 리드.

신한은행은 에이스 한엄지를 앞세워 4쿼터 막판 매섭게 추격했으나, KB는 최희진의 외곽슛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남은 시간을 차분히 보낸 KB가 승리를 챙겼다.

KB는 박지은이 17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이어 최희진(16점), 심성영(15점)이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신한은행은 한엄지가 33점 16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승리에 닿지 못했다. 한엄지의 33점은 박신자컵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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