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이학철 기자] “적중 여부를 떠나 자신 있게 던져야 한다.”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체코와의 경기에서 89-97로 패했다. 

전날 리투아니아를 상대로 29점차 대패를 당했던 한국은 이날도 체코를 상대로 20점차 이상 끌려갔다. 그러나 4쿼터 들어 맹추격에 나선 한국은 8점차까지 격차를 줄인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무엇보다 크게 달라진 점은 적극적인 외곽슛 시도였다. 리투아니아전에서 한국은 단 14개의 외곽슛을 시도하는데 그쳤다. 이 중 림을 가른 것은 1개. 김상식 감독은 리투아니아전을 마친 후 “지금은 확률보다는 많이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그러나 체코와의 경기에서는 달랐다. 한국은 1쿼터부터 8개의 3점슛을 시도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적극적인 외곽 공격을 이어간 한국은 총 38개의 3점슛 시도를 보였다. 이대성이 12개를 시도해 4개를 성공시켰고 김선형 역시 2개를 꽂아 넣었다. 또한 김종규와 라건아 등도 3점슛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체코전을 마친 후 김상식 감독은 “어제 경기에서는 시도가 너무 적었다. 선수들이 너무 완벽한 찬스에 던지려고 하는 경향이 있어서 찬스가 나면 수비가 앞에 있어도 자신 있게 던지라고 주문했다. 확실히 어제보다는 괜찮았던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한편, 한국은 리투아니아와 체코에게 연이어 패하며 대회 2연패에 빠진 상황이다. 한국은 화요일 앙골라를 상대로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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