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이학철 기자] 한국이 체코를 상대로 패배를 기록하며 대회 2연패에 빠졌다.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은 2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체코와의 경기에서 89-97로 패했다. 

1쿼터 한국은 김선형의 공격력을 앞세워 체코와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최준용의 어시스트를 받아 첫 득점을 기록한 김선형은 연이은 돌파로 상대 수비에 균열을 낸데 이어 3점슛까지 2개를 꽂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한국은 1쿼터에만 15점을 기록한 김선형의 활약을 바탕으로 1쿼터를 23-26으로 마쳤다. 

그러나 체코 역시 침착하게 대응했다. 브레이크 실브와 제로미 보하치의 연속 득점으로 2쿼터를 시작한 체코는 순식간에 두 자릿수 격차로 달아났다. 한국은 허훈의 3점슛으로 추격에 나섰지만 보하치와 토마스 사토란스키에게 연달아 3점슛을 내주고 말았다. 이후 파트릭 아우다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하며 더욱 뒤쳐진 한국은 2쿼터를 37-56으로 뒤졌다. 

한국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이대성이 3개의 3점슛을 폭발시키며 10점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체코 역시 보이체스 흐루반과 사토란스키의 연속 득점으로 흐름을 끊었고 쿼터 중반 다시 격차는 벌어지기 시작했다. 한국은 정효근과 이대성이 3점슛을 터트려 다시 반격에 나섰으나 차이는 쉽게 줄어들지 않았고 결국 3쿼터 역시 59-80의 열세로 마무리됐다. 

4쿼터 초반 라건아를 앞세워 반격을 시도한 한국은 정효근과 이승현이 연속 득점을 터뜨리며 차이를 줄였다. 이어진 이정현의 득점과 라건아의 3점슛까지 터진 한국은 종료 2분여를 남기고 8점차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국의 반격은 이어지지 않았다. 사토란스키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하며 흐름이 끊긴 한국은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며 8점차 패배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 =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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