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인천, 이동환 기자] 안타까운 불발이 계속됐다. 한국의 외곽포가 끝내 침묵했다.

대한민국 농구대표팀은 24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 초청 4개국 국제농구대회 리투아니아 농구 대표팀과의 경기에서 57–86으로 패했다.

외곽 슛이 침묵한 경기였다. 이날 한국은 14개의 3점슛을 던져 단 1개만 성공하는 데 그쳤다. 

3쿼터에 이승현이 성공한 것이 이날 한국이 터트린 유일한 3점슛이었다. 결국 이날 한국은 팀 3점슛 성공률이 7%에 머문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슛 기회를 만드는 과정이 나쁘지는 않았다. 돌파 후 킥아웃 패스를 통해 리투아니아 수비에 끊임없이 균열을 만들며 외곽슛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점프슛이 계속 림을 빗나갔다. 3점슛뿐만 아니라 미드레인지 점프슛도 성공률이 좋지 못했다.

한국은 전반까지 속공 득점과 집요한 페인트존 공략으로 리투아니아를 상대로 선전을 펼쳤다. 27-34로 7점 차만 뒤진 채 후반을 맞이했다. 그러나 계속 터지지 않는 점프슛에 경기 주도권을 내줄 수밖에 없었다.

반면 리투아니아는 후반 들어 계속 3점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벌려갔다. 기아드라이트스(3점슛 3개 포함 11점)와 레카비츄스(3점슛 2개 포함 12점)가 계속 3점을 터트리며 한국 수비를 허탈하게 만들었다.

대회 첫 경기를 아쉬운 패배로 마무리한 한국 대표팀은 25일 삼산체육관에서 체코를 상대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사진 제공 = 대한민국농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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