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이동환 기자] 미국이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NBA 리거가 포함된 미국 농구대표팀이 국제 경기에서 패한 것은 2006년 일본 세계선수권 이후 13년 만이다.

미국 농구대표팀은 24일(이하 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마블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 농구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94-98로 패했다.

5만 2천여명의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호주가 뜨거운 홈 분위기를 살려 승리를 챙겼다.

특히 높이에서 확실한 우위를 보였다. 이날 호주는 98점 중 46점을 페인트존에서 쏟아 부었다. 그 중 11점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세컨드 기회 득점이었다. 마일스 터너, 브룩 로페즈가 지키는 미국의 골밑은 애런 베인스, 앤드류 보것, 조크 랜달이 이끄는 호주 골밑을 상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호주의 패티 밀스는 이날 경기 막판 승부를 결정 짓는 귀중한 돌파 득점을 포함해 무려 30점을 쏟아 부으며 미국 수비를 무너뜨렸다. 4쿼터에만 혼자 13점을 올렸다. 크리스 골딩 역시 19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도왔다.

이날 패하며 미국은 NBA 리거들이 출전한 국제 경기에서 2006년 일본 세계선수권 이후 13년 만에 첫 패배를 당했다. 또한 호주 상대로 기록 중이던 66연승 기록도 중단됐다.

호주와의 두 차례 평가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미국은 오는 27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캐나다와 평가전을 치른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