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속초, 배승열 기자] KB가 우리은행과 경기에서 짜릿한 승리에 성공했다. 종료 직전 심성영이 극적으로 결승 레이업에 성공했다. 

청주 KB 스타즈는 24일 속초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국민은행 박신자컵 서머리그 아산 우리은행 위비와 경기에서 69-67로 승리했다. 

KB는 심성영-최희진-김가은-김진영-박지은이 선발로 나왔다. 이에 맞선 우리은행은 최규희-박다정-나윤정-유현이-김소니아가 먼저 코트에 나왔다.

1쿼터 초반 KB의 공격이 이어졌다. 최희진의 3점을 시작으로, 심성영, 박지은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0-3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심성영은 1쿼터에만 10득점 활약. 1쿼터는 28-22로 KB의 리드.

2쿼터 KB는 우리은행 수비에 고전했다. 24초 턴오버를 시작으로 실책 4개가 무더기로 쏟아졌다. 결국 32-32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 KB는 전반 종료 직전 이윤미의 골밑 득점으로 전반을 40-39로 간신히 리드한 채 마쳤다.

3쿼터에도 팽팽한 흐름은 계속됐다. 

우리은행의 강력한 수비와 박스아웃에 밀리며 쉽게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공격이 흔들리자 수비에서도 흔들린 KB는 결국 3쿼터 중반 42-48로 분위기를 내줬다. KB는 작전 타임으로 한 차례 숨을 고르는 모습. 이후 최희진과 박지은이 적극적으로 골밑을 공략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3쿼터는 51-51 동점으로 종료.

4쿼터 내내 균형은 유지됐다. 경기 종료 30초 전까지 전광판에는 64-64의 스코어가 찍혀있었다. 이때 심성영이 골밑 돌파에 성공했고, 득점과 함께 반칙으로 얻어낸 추가 자유투까지 넣으며 67-64로 승리에 한발 다가섰다. 

우리은행은 곧바로 작전 타임을 요청했고, 작전 타임 후 공격에서 약속된 플레이로 김소니아의 그림 같은 3점슛을 만들어냈다. 남은 시간은 17.1초에 점수는 다시 67-67 동점.

그러나 우리은행의 기세는 오래 가지 못했다. KB는 작전 타임 이후 심성영이 돌파 후 레이업 슛을 성공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KB가 접전 끝에 힘겹게 승리했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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