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상주, 박상혁 기자] 팀의 결승을 견인한 4년생 문상옥이 결승전에서도 선전을 다짐했다. 

중앙대학교는 21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상주시와 함께 하는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경희대학교와의 남대부 준결승 경기에서 66-5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중앙대는 고려대-성균관대 전 승자와 결승전을 갖게 됐다. 

이날 중앙대 승리의 히어로는 다름아닌 포워드 문상옥이었다. 그는 이날 3점슛 5개 포함 23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리며 선배로서 팀을 이끌었다. 

그는 "대학 진학 이후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저희 목표가 결승 진출이었는데 이뤄서 너무 기분 좋고 잘 추슬러서 결승전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사실 지금 너무 기분이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1쿼터와 2쿼터에 각각 2개씩의 3점슛을 꽂았고 특히 1쿼터에만 10점을 넣으며 초반 큰 점수차로 리드를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후반 답답한 공격이 이뤄질 때는 알토란 같은 드라이브 인으로 공격의 물꼬를 트게 하는 것도 그의 몫이었다. 

이에 대한 질문에는 "첫 골을 던졌을 때 볼 라인이 좋아서 '아, 오늘 날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자신있게 (슛을) 던졌다. 그동안 연습을 많이 해서 (슛감을) 끌어올렸다 생각한다"고 했다. 

경기 막판 5~6점차까지 쫓겼던 상황에 대해서는 "'설마 잡히나?'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곧바로 선수들끼리 모여서 '30분 이기다가 10분 질거냐? 정신차리고 똑바로 하자'라고 서로를 다독였다. 그래서 마지막에 점수가 유지됐던 것 같다"고 답했다. 

성균관대는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감독이 자신의 카드를 선수들에게 선뜻 쾌척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중앙대 역시 양형석 감독이 웃으을 하면 거하게 쏘겠다고 선수들에게 약속을 했다고 그는 밝혔다. 

마지막으로 결승전에 대한 질문에는 "고려대나 성균관대, 어느 팀이 올라오든 우리답게 우리 팀 컬러에 맞는 농구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끝까지 리바운드를 잡고 속공 위주의 빠른 농구를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남대 1부 결승전은 22일 오후 3시 2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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