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상주, 박상혁 기자] 중앙대가 결승전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중앙대학교는 21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상주시와 함께 하는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경희대학교와의 남대부 준결승 경기에서 66-5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중앙대는 또다른 준결승전 고려대-성균관대 전 승자와 결승전을 갖게 됐다. 

중앙대는 문상옥이 3점슛 5개 포함 23점 4리바운드, 김세창이 13점 8어시스트, 박진철이 10점 10리바운드 등 삼각 편대가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거뒀다.

경희대는 박찬호가 22점 12리바운드, 김준환이 12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권혁준이 11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준준결승을 치르고 올라온 중앙대와 미리 준결승에 선착해 휴식을 취한 경희대의 경기였기에 객관적인 전력은 경희대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실제로 뚜껑을 열어보니 결과는 달랐다. 

전날 상명대를 꺾고 올라온 자신감 때문인지 중앙대는 초반부터 공격에서 불을 뿜었다. 특히 4년생 포워드 문상옥의 득점이 두드러졌는데 그는 1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0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1쿼터에 양 팀 통틀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것은 문상옥이 유일했다. 

이런 여세를 몰아 1쿼터를 23-15로 앞선 중앙대는 2쿼터 들어서도 앞서갔다. 그 주역은 역시 문상옥. 1쿼터에 이어 2쿼터에도 3점슛 2개를 꽂으며 외곽 공격을 주도했고 김세창과 이준희가 뒤를 받쳤다. 이 결과 중대는 점수차를 더욱 벌려 전반을 38-21로 벌리며 마쳤다. 

하지만 중앙대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48-38로 시작한 4쿼터 들어 권혁준과 김동준을 앞세운 경희대의 추격을 제어하지 못한 것. 특히 경기 종료 1분 24초를 남긴 시점에는 61-56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역전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중앙대는 이후 공격에서 4년생 가드 김세창이 골밑 돌파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 득점을 성공하며 64-56을 만들었고 이후 경희대의 공격을 적절히 막으며 승리를 지켜냈다. 

경희대는 전반 내내 문상옥의 외곽슛을 막지 못했고, 후반 들어서도 좀처럼 공격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며 아쉽게 패배의 쓴 잔을 마시고 말았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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