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상주, 박상혁 기자] 중앙대가 상명대를 꺾으며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중앙대학교는 20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상주시와 함께 하는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상명대학교와의 남대부 준준결승 경기에서 81-58로 이겼다. 이날 승리한 중앙대는 준결승에 선착한 경희대와 결승 진출을 놓고 다투게 됐다. 

승리를 이끈 중앙대 양형석 감독은 "상대적으로 조 편성이 잘됐다고 많이들 이야기하신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 우리 선수들이 인정을 받을 수 있는 것은 결승까지 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쨌든 오늘 결선 스타트를 잘 끊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중앙대는 엔트리 전원이 코트를 밟으며 체력 안배를 꾀했다. 또 홍현준과 정성훈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득점을 올릴 정도로 고른 기량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그는 "조 2위로 결선에 오른 우리가 결승까지 가려면 총 3경기를 연달아 치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체력 안배가 필요하단 생각이었고 경기 상황에 따라 선수들의 기용 폭을 넓히자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런 것이 가능한 상황이 돼 기용 폭을 넓혔다. 조금 더 욕심을 내자면 유리한 상황을 계속 이어갔으면 했는데 중간에 어려운 상황이 연출댔다. 어쨌든 마무리가 잘 되서 다행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서 팀내 두 번째인 17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올리며 활약한 1년생 가드 이준희에 대해서는 "U리그 상반기에 두드러졌다가 중반기 이후로 약간 침체됐다. 또 MBC배에서도 예선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하다가 오늘 경기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분명히 능력이 있는 선수고, 또 상명대의 수비 전술을 봤을 때 오늘 기용하면 제 몫을 해줄 것이라 생각했는데 선수가 작전에 대한 이해도 잘했고 여러 가지로 잘 맞아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경희대와의 준결승 경기는 내가 얘기하기 전에 선수들이 잘 알 것 같다. U리그 개막전에서 만나 안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고 결과도 우리가 졌다. 선수들 모두 그때의 아쉬움을 떨쳐내겠다는 생각이 크다. 이제 전술적인 변화는 없다. 대회를 치르면서 각 팀의 전력이 모두 다 파악된 상황이고 달리 변화를 줄 시간도 없다 선수들의 정신적인 부분을 잘 다독여서 해보려 한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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