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문경/이동환 기자] “클레이 탐슨을 정말 좋아한다. 영상을 꾸준히 챙겨보며 참고하려고 한다”

상무 김지후는 복귀 후 활약이 기대되는 젊은 슈터다. 2014년 데뷔해 4시즌을 뛰고 상무에 입대했다. 커리어 3점슛 성공률은 37.8%. KCC에서 손꼽히는 슈터 중 한 명이었다.

그런 김지후를 16일 문경시 상무 용지관에서 만났다. 김지후는 2019 KBL 유소년클럽 대회를 맞아 상무 선수들이 유소년 선수들을 상대로 진행하는 스킬 트레이닝에 참가하고 있다.

김지후는 “우리는 어릴 때 이런 농구 교실이 활성화돼 있지 않았다. 농구 기술을 배울 기회가 많지 않았다”며 “하지만 요즘에는 스킬 트레이닝 같은 것들이 많이 활성화돼 있어서 어린 친구들이 부럽기도 하고 여러모로 참 좋은 것 같다. 재밌게 농구를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지후는 상무 생활 기간 중 목표를 수비력 강화와 스피드 향상으로 잡았다. “약점이 수비와 스피드였다. 두 가지 단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감독님도 수비에 집중해보라고 하시고 경기할 때 상대 에이스를 막으라는 주문도 주신다. 스피드 향상을 위한 훈련도 하고 있다. 3점슛 성공률 올리기 위해 슛 연습도 꾸준히 하고 있다.” 김지후의 말이다.

오전, 오후, 야간 훈련을 하고 있는데 야간에는 두경민과 함께 슈팅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고 . 김지후는 “경민이 형이 알려주는 게 많다. 슛 리듬감 같은 것들도 알려준다.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

슈터로서 움직임을 보다 많이 가져가는 것도 목표로 잡고 있다. 김지후는 “예전에는 제자리에서 받아서 올라가는 슛이 매우 많았다. 동료 가드가 돌파한 후에 빼주면 제자리에서 잡아서 슛을 던지곤 했다”며 “하지만 정작 동료들의 스크린을 받아서 움직이면서 던지는 슛은 없었다. 이제는 그런 것들도 갖추려고 한다. 훈련이나 경기할 때면 감독님도 스크린을 활용해서 기회를 계속 찾아다니라고 주문하신다. 많이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요즘은 농구 영상을 챙겨보는 데도 푹 빠졌다고. 특히 클레이 탐슨의 영상을 많이 본다고 한다.

김지후는 “해외 선수 중에서는 클레이 탐슨을 정말 좋아한다”며 “클레이 탐슨을 보면 드리블은 거의 없이 그냥 받아서 슛만 던지더라. 탐슨의 볼 없는 움직임과 간결함을 많이 참고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서 “국내 선수 중에서는 역시 (조)성민이 형이 슈터로서 움직임이 진짜 좋다고 생각한다. 성민이 형 영상도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역 후 KCC 팀 적응에 대해서는 “내가 입대할 때와는 팀이 완전히 달라졌다. 제대하면 팀에 빨리 적응하면서 뛰는 게 중요하다. 제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이 팀에 많다.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이 일단은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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