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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병’ 이재도 “상무 생활, 커리어의 전환점이 맞다”

[루키=문경/이동환 기자] “원래부터 혼자서 생각하는 걸 좋아했었어요. 여기서는 사색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다 보니 생각하는 폭도 더 넓어진 것 같습니다. 상무 생활이 커리어의 전환점이라고들 말하는데 저도 그걸 느꼈습니다”

상무 이재도는 농구에 대한 진지한 태도로 유명한 선수다. 그 바탕에는 생각하는 걸 즐기는 습관이 있었다. 이재도는 “상무에서는 사색할 시간이 더 많아지다 보니 생각하는 폭도 더 넓어진 것 같다”며 “그 중 절반 이상은 농구에 대한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15일 문경시 국군체육부대 용지관에서 이재도를 만났다. 지난해 5월 상무에 입대한 이재도는 내년 1월 8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이날 이재도는 2019 KBL 유소년클럽 농구대회를 맞아 유소년 선수들을 상대로 직접 스킬 트레이닝을 진행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얼마 남지 않은 상무 생활에 대해 묻자 이재도는 “솔직히 아직은 전역이 다가오는 느낌을 많이 받지는 못한다. 주위 사람들은 시간이 빨리 간다고 하더라.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아직 전역이라는 것이 크게 와닿지는 않는다. 그러면서도 후임들이 들어오니 시간이 계속 흐르고 있다는 느낌은 든다. 올해 초에 선임들이 전역했을 때는 내가 전역하는 날이 상상조차 안 됐었는데 이제 조금씩 전역이 보이기 시작하니까 확실히 시간이 흐르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많은 선수들은 상무 생활의 장점을 혼자서 보낼 수 있는 시간이 프로 생활에 비해 많은 것이라고 꼽는다. 농구에 대해 생각하고 개인 훈련을 통해 기량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지난 4월 현대모비스를 챔프전 우승으로 이끌며 챔프전 MVP를 수상한 이대성은 “상무에서 보낸 시간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도 없었을 것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재도는 “원래부터 혼자서 생각하는 걸 즐겼었다. 군대에 오니까 생각이 더 많아지더라. 여기서는 사색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다 보니 생각하는 폭도 더 넓어진 것 같다. 그 중 절반 이상은 농구에 대한 생각이다. 그리고 선임, 동기, 후임까지 20명 정도의 선수들을 경험하며 함께 생활하다 보니 프로에 있을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심지어 다들 20대 후반의 또래들이 아닌가. 같이 지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는 것 같다”고 했다.
이재도는 상무 생활이 커리어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것에 동의했다. 그는 “많은 선수들이 상무 생활이 커리어의 전환점이라고들 말한다”며 “저도 상무 생활이 나에게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걸 많이 느꼈다. 엄청나게 큰 반전을 만들 수 있는 계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전환점은 충분히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했다.

상무 생활을 마치고 KGC인삼공사로 복귀하면 이재도는 치열한 포지션 경쟁을 펼쳐야 한다. 현재 KGC는 박지훈과 지난 시즌 신인왕 변준형을 데리고 있다. 이재도와 같은 포지션에 있는 선수들. 경쟁을 피할 수 없다.

이재도는 “복귀하기 전에 저 스스로 준비를 정말 잘해야 할 것 같다”며 “지훈이는 KT에서 같이 뛰어봤기 때문에 잘하는 선수라는 걸 알고 둘 모두 기본적인 실력이 훌륭한 선수들이다. 전역했을 때 내 자리가 있기를 바랄 뿐”이라며 웃어보였다.

팀 적응에 대해서는 “농구란 것이 워낙 복합적인 변수들이 다양하게 작용하는 운동”이라며 “복귀했을 때 팀 분위기가 어떤지도 봐야 한다. 내가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상황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이재도는 피지컬적인 부분과 기술적인 부분의 향상에 모두 신경 쓰고 있다. 이재도는 “체격도 그렇고 몸 전체의 근력을 바꾸고 싶은 마음이 컸다. 그래서 상무에서 온 뒤로 근력 향상과 컨디셔닝에 신경을 많이 썼다. 기술적인 부분은 당연히 더 좋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서 “안양에 있는 선수들은 물론이고 트레이너 형들과도 꾸준히 연락을 주고 받으며 컨디션을 체크받고 있다”며 “김승기 감독님도 건강하게 돌아오는 게 중요하다고 말씀하셨다. 제 생각에도 농구를 잘하는 선수들은 그만큼 건강한 것 같다. 아무리 농구를 잘하려고 해도 아파서 경기에 뛰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아무도 아픈 걸 알아주지는 않는다. 건강한 게 최우선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 제공 = KBL

이동환 기자  ldh2305@rooki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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