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상주, 박상혁 기자] 상명대가 동국대를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상명대학교는 15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상주시와 함께 하는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동국대학교와의 C조 경기에서 74-7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상명대는 2연승을 달리며 C조 1위로 올라섰다. 반면 패한 동국대는 2패가 되며 본선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상명대는 이호준이 3점슛 5개 포함 21점 6리바운드를 올렸고 센터 곽동기는 17점 6리바운드로 팀의 골밑을 든든히 지켰다. 가드 전성환은 10점 16어시스트, 곽정훈 역시 20점 12리바운드로 각각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동국대는 김종호가 15점 7어시스트, 김형민과 이승훈이 각각 13점, 그리고 이광진이 10점 8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경기 내내 두 팀은 엎치락뒷치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한 쪽이 앞서 나가면 바로 다른 쪽이 추격하는 등 서로 양보가 없는 경기력을 펼쳤다. 

이런 두 팀의 승패가 결정된 것은 4쿼터 막판이었다. 

상명대는 경기 종료 3분 13초를 남기고 70-60으로 10점차 리드를 지키고 있었지만 이후 상대 김형민과 이승훈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했고 정종현에게 골밑슛까지 얻어맞으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70-68 턱밑까지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상명대는 곽정훈의 왼쪽 사이드를 타고 들어오는 드라이브 인 득점으로 72-68을 만들어 급한 불을 껐다. 이후 상대 이승훈에게 다시금 3점슛을 얻어맞으며 72-71이 됐지만 이후 속공 전개 과정에서 가드 전성환이 U파울을 얻었고 이 자유투 두 개를 모두 성공하며 74-71을 만들었다. 

상명대는 이어진 공격을 성공하지 못하고 반대로 정종현에게 0.7초를 남기고 팁인 득점을 허용했지만 남은 시간 볼을 잘 유지하며 74-73의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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