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상주, 박상혁 기자] 목포대 최규선이 고감도의 3점슛 능력을 뽐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목포대학교는 15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 구관에서 열린 '상주시와 함께 하는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서울대학교와의 남대 2부 풀리그 경기에서 83-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목포대는 이번 남대 2부 풀리그 경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목포대 에이스 최규선은 이날 경기에서 3점슛 13개를 폭발하며 39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전 득점을 3점슛으로만 기록한 것.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최규선은 남대 2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저희 팀이 부상선수가 많다보니 실제로 경기를 뛸 인원이 좀 없어서 매번 힘든 경기를 했다. 또 진상원 코치님이 지시하는 것을 100% 이행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애들이 끝까지 열심히 해줘서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너무 기쁘고 진 코치님과 선수들에게 기쁨을 돌리고 싶다"라는 우승 소감을 전했다.

3점슛 13개 성공에 대해서는 "(3점슛이) 나름 제 강점이라고 생각하고 주변에서도 어느 정도 인정해주신다. 사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3점슛 성공률이 좋지 않았는데 마지막 경기에서 최대한 조급함과 욕심을 비우고 하자는 생각에 나섰고 팀원들도 잘 도와줘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여태까지 농구를 하면서 개인상을 처음 받아봤다. 이렇게 큰 상을 받아서 기분이 좋고 선수들이 만들어줬다고 생각한다. 팀원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했다.

과거 그는 KBL 신인 드래프트에 두 차례 도전해 두 번 모두 낙방의 쓴 잔을 들이킨 경험이 있다. 그리고 4학년인 올해 그의 시선은 다시금 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 맞춰져 있다. 

"대학선수로서 마지막 대회인 전국체전이 남았다. 체전에서 1부 대학을 만나서 한 번 이겨보고 싶다. 그후에는 11월 4일에 열리는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올해는 꼭 지명이 되서 프로선수가 되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3번재 도전이다. 3번이나 드래프트에 도전한 선수가 있을지 모르겠는데 그만큼 절실하게 해왔고, 1부 선수들 못지 않게 열정을 쏟고 해왔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진짜 마음 편하게 대신 후회없이 임할 생각이다."

사진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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