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상주, 박상혁 기자] 목포대가 남대 2부 우승을 차지했다. 

목포대학교는 15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 구관에서 열린 '상주시와 함께 하는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서울대학교와의 남대 2부 풀리그 경기에서 83-53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목포대는 이번 남대 2부 풀리그 경기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남대 2부 지도자상을 받게 된 목포대 진상원 코치는 "부상선수가 많아서 제대로 훈련할 여건이 안됐는데, 그런 가운데서도 선수들이 내가 얘기하고 지시하는 부분들을 많이 지켜줘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남대 2부는 총 4개팀이 참가해 풀리그로 경기를 치렀는데 그는 이번 우승의 고비처로 울산대 전을 꼽았다.  

진 코치는 "아무래도 첫 경기 상대인 울산대가 우리와 전력이 비슷해서 많이 걱정을 했다. 그러나 울산대 전을 잘 넘기면서 나머지 우석대 전과 서울대 전은 나름 수월하게 풀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리그제를 시행하는 남대 1부와 달리 남대 2부는 연맹에서 주관하는 대회가 사실상 이번 MBC배 밖에 없다. 참가할 수 있는 대회 수가 적기 때문에 지도자들이 소속 선수들에게 동기 부여를 하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는 "사실 이게 쉽지않은 부분이지만, 선수들에게 계속 더 위를 바라보자고 이야기하고 있다. 또 우리 선수들이 학교를 졸업한다고 해서 바로 농구를 떠나는 것은 아니니까. 졸업 후에도 농구와 관련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한 많은 것을 생각하고 해주려고 하는 편이다"라고 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그는 "일단은 며칠 정도 쉰 뒤에 전국체전을 준비할 생각이다. 결과를 떠나서 우리가 생각하고 준비했던 과정을 잘 이뤄내서 우리가 목표한 바를 잘 이뤘으면 하는 게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사진 =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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