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상주, 박상혁 기자] "팀원들과 마지막까지 좋은 추억 만들고 싶다."

경희대학교는 14일 경북 상주시 실내체육관 신관에서 열린 '상주시와 함께 하는 제35회 MBC배 전국대학농구 상주대회' 성균관대학교와의 경기에서 76-7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경희대는 대회 2연승을 달리며 A조 1위로 올라섰다. 

경희대의 4년생 센터 박찬호는 이날 25분 37초를 뛰면서 16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성균관대 센터 이윤수를 상대로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적절히 막았을 뿐 아니라 골밑에서 득점이 필요할 때마다 알토란 같은 득점을 올리며 팀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찬호는 "초반에 좀 비슷하게 갔다. 그러다 후반에 쉽게 이길 수 있었는데 우리끼리 너무 아웅다웅하다보니 어려운 경기를 펼치다 마지막에 어렵사리 이겼다"고 말한 뒤 "밖에서 보기에도 많이 뻑뻑한 경기를 했다. 그러다 저학년들이 들어가서 잘해주면서 이길 수 있었다. 오늘 승인은 저학년들이 잘해줘서 이긴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성균관대 센터 이윤수와의 매치업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좀 버거웠는데.(웃음) 그래도 끝까지 하려고 하다보니까 (승리라는)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했다. 

또 그는 "대학리그에서 중요한 고비처에서 성균관대에게 패한 경험이 있다. 그때부터 똘똘 뭉쳐서 다음에 성균관대를 만나면 이겨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있었는에 이렇게 MBC배 예선에서 만났고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4학년생인 그는 이번 MBC배가 대학선수로 참가하는 마지막 대회다. 그만큼 의미도 남다를 터. 

"저학년 때는 잘하는 형들이 있으니 열심히 뒷받침만 잘해주자라는 생각이 컸는데 이제 4학년이 되다보니 책임감을 갖게 된다. 또 개인적으로 이제는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하다. 특히 MBC배는 이번이 마지막 대회다보니 팀원들과 마지막까지 해서 좋은 추억을 얻고 싶다. 예선 경기 2경기를 잘 치렀으니 마지막 경기도 잘해서 조 1위로 올라가 본선에 진출하고 나아가 우승까지 하는 게 이번 대회 목표다." 

사진 = 대학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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