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원석연 기자] 라스베이거스가 연패에 빠졌다. 박지수는 결장했다.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이벤트 센터에서 열린 시카고 스카이와 2019 W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84-87로 졌다.

라스베이거스는 시즌 9패(15승)째를 기록했다. 순위도 한 계단 떨어져 4위. 시카고는 14승 9패로 5위를 지켰다.

2경기 연속 결장한 뒤 복귀한 캠베이지가 경기 초반부터 펄펄 날았으나, 조직력으로 맞선 시카고의 저력이 만만치 않았다.

캠베이지는 전반 16분을 뛰며 19점(8/13)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그러나 라스베이거스는 캠베이지를 제외한 4명의 주전 선수가 전반 단 8점에 그치며 부진했다. 

라스베이거스가 어수선한 경기력을 노출하는 사이, 시카고는 얀텔 라벤더(11점)와 다이아몬드 드쉴즈(10점), 코트니 밴더슬룻(10점) 등 세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합작하며 앞서 나갔다. 

라스베이거스는 그나마 벤치에서 나온 슈가 로저스가 3점슛 2개를 포함 8점으로 활약한 덕분에 겨우 점수 차를 유지할 수 있었다. 라스베이거스는 41-48로 7점을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라스베이거스는 3쿼터 힘을 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캠베이지의 바스켓 카운트 3점 플레이와 재키 영의 연속 득점으로 단숨에 점수를 50-52 두 점 차로 줄여냈다. 

분위기를 탄 라스베이거스는 61-61로 팽팽했던 3쿼터 종료 1분여 전, 로저스가 외곽에서 그림 같은 캐치앤슛 두 방을 연거푸 적중하며 마침내 리드를 가져왔다. 3쿼터는 68-65 라스베이거스의 리드로 종료.

그러나 라스베이거스의 집중력은 오래 가지 못했다.

3쿼터와 마찬가지로 팽팽한 접전으로 흘러간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1점 차로 뒤지고 있던 라스베이거스는 켈시 플럼이 트레블링 실책을 범하며 천금 같은 공격권을 허무하게 내줬다. 

47초를 남기고 시카고도 샷클락 실책에 걸리며 라스베이거스에게 마지막 기회가 찾아왔으나, 캠베이지의 결정적인 패스 미스가 나왔다. 시카고가 그대로 승리를 챙겼다.

라스베이거스는 캠베이지가 28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클러치 상황에서 연거푸 나온 실책이 아쉬웠다. 박지수는 결장.

시카고는 밴더슬룻과 드쉴즈, 스테파니 돌슨이 나란히 16점을 올리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그 외 라벤더(13점)와 샤이엔 파커(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 박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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