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전주, 이동환 기자] “이런 응원 열기가 있는 팀이 얼마나 될까하는 생각을 늘 했었다. 그래서 너무 설렌다. 전주의 응원 열기를 홈 팀 선수로 느끼면 어떨지 상상만 해도 설렌다”

KCC 최현민에게 오는 2019-2020시즌은 데뷔 후 가장 중요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 이적 후 맞이하는 첫 시즌. 팬들에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내야 하기 때문이다.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KCC 이지스 최현민을 만났다. 이날 최현민은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 KBL 스쿨리그 경기를 지켜보기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았다.

비시즌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묻자 최현민은 “비시즌에 전창진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밑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 사실 비시즌 훈련이 정말 힘들다. 하지만 힘든 만큼 좋은 성적을 기대하면서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제 어엿한 유부남이 된 최현민은 최근 신혼여행도 다녀왔다. 그는 “구단에서 배려해주셨다. 이적 후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신혼여행을 갔음에도 마음 편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구단에서 정말 많이 챙겨주셨다. 선수로서 정말 감사하다. 그런 배려에 보답하는 게 내가 할 일이 아닌가 싶다. 안양에서 했던 것보다 꼭 더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현민에겐 어느 때보다 바쁜 비시즌이었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후 비시즌 훈련을 하다가 작은 부상을 입어 재활 훈련을 하기도 했다. 최현민은 “신혼여행 후 운동을 성급하게 시작하다 보니까 가벼운 부상이 있었다. 이제는 재활을 모두 마치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본 훈련에 복귀한다. 몸은 이제 아무런 문제가 없다. 비시즌이 이제 두 달 반 정도 남았는데 몸 상태를 더 올려야 할 것 같다. 9월에 마카오에서 열리는 터리픽12 대회에서 선수들끼리 호흡을 더 잘 맞춰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9월달에 마카오 대회에서 선수단끼리 잘 맞춰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이날 최현민은 KCC 이적 후 처음으로 전주실내체육관을 찾았다. 최현민은 “맞다. 이적하고 나서 처음 전주에 왔다”며 “사실 이전에도 KCC에 원정 경기를 하러 오면 응원 열기가 너무 뜨거워서 신기했었다. 팬들이 그만큼 농구에 관심이 정말 많은 것 같았다. 이런 응원 열기가 있는 팀이 얼마나 될까하는 생각을 늘 했었다. 그래서 너무 설렌다. 전주의 응원 열기를 홈 팀 선수로 느끼면 어떨지 상상만 해도 설렌다”라고 말했다.

최현민은 다가오는 시즌에 대해 “책임감도 느끼고 있고 사실 부담감도 없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높은 연봉에 대해서는 그만큼 내가 코트에서 해야 할 역할이 막중해졌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찌됐든 선수는 코트에서 가치를 증명해야 하는 존재라고 생각한다”며 “코트에서 더 좋은 플레이로 KCC 단장님, 감독님, 스텝 분들 그리고 팬 분들에게 보답하고 싶다. 구단에서 저를 과분하게 평가해주셨다. 그만큼 더 좋은 플레이를 보여줘야 한다”며 의지를 다졌다.

사진 제공 = KBL
 

저작권자 © ROOKI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