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하남, 원석연 기자] 안주연이 아마추어 시절 명성을 되찾았다.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는 20일 하남 스타필드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3X3 TRIPLE JAM’ 2차 대회에서 켈미를 21-11로 이겼다. 켈미는 이종애, 김경희, 이려원, 김진아 등 은퇴 선수들로 구성된 팀.

안주연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날 팀이 기록한 21점 중 10점을 책임진 안주연은 10점을 모두 2점슛(5대5에서 3점슛)으로 올렸다. 1개를 제외한 모든 슛을 외곽에서 던졌음에도 50%(5/10)에 달하는 고감도 야투율을 기록했다.

안주연은 “비시즌 때 슛 연습을 많이 했는데, 효과가 좀 나타나는 것 같다. 연습한 보람이 느껴진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사실 안주연은 아마추어 때부터 슛으로 유명했다. 학창 시절부터 부산 BNK 썸에서 뛰고 있는 언니 안혜지는 패스로, 동생 안주연은 슛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러나 고교 시절, 손목을 다치면서 슛이 흔들렸다. 손목 부상은 프로 입단 초기까지 그를 괴롭혔다. 이날 경기 활약이 그에게 고무적인 이유다.

안주연은 “아마추어 때 슛이 괜찮긴 했지만, 거리는 좀 짧았다. 프로 와서 코치님들과 거리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손목도 이제는 괜찮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안주연은 언니 안혜지와 함께 대회에 참가하며 이목을 끌었다. 먼저 경기를 마친 안주연은 안혜지의 경기를 옆에서 관전하며 언니를 응원했다. 그는 “언니와 함께 뛴다고 별 다른 느낌은 없다. 서로 잘해서 결선에서 만나자고 했다”고 전했다.

안주연의 삼성생명과 안혜지의 BNK는 서로 다른 조에 속해 있다. 자매 맞대결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6강과 4강을 뚫고 결승전까지 올라야 한다.

사진 = 이현수 기자 stephen_hs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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