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배승열 기자] “닉스가 영입한 FA 중 한 명은 B급이고 나머지는 C급이다”

찰스 오클리가 단단히 뿔이 났다. 현역 시절 10년 간 몸 담았던 뉴욕을 향해 '돌직구'를 던졌다.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뉴욕 시티 빅3 행사 인터뷰에서 찰스 오클리는 뉴욕 닉스를 향해 쓴소리를 날렸다. 그 내용은 이번 FA 시장에서 뉴욕이 보인 행보에 대한 것이다

올여름 FA 시장에는 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이 쏟아져 나왔다. 파이널 MVP 카와이 레너드를 시작으로 케빈 듀란트, 카이리 어빙 등 굵직굵직한 선수들이 FA 자격을 얻었다. 뉴욕은 일찌감치 샐러리캡을 비워두고 FA 시장만을 기다렸지만 별다른 성과가 없었다. 대어는 단 한 명도 영입하지 못하고 줄리어스 랜들, 바비 포티스, 타즈 깁슨, 마커스 모리스, 레지 불록과 계약을 맺는 데 그쳤다. 이에 대해 오클리는 “새로 온 선수들 중 한 명은 B급이고 나머지는 C급”이라며 독설을 날렸다.

올여름 뉴욕이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선수는 줄리어스 랜들이다. 오클리가 언급한 'B급'으로 추정되는 선수다. 뉴욕은 랜들에 3년 6,300만 달러(약 744억 원)의 계약을 선물했다. 이후 행보는 다소 이상했다. 같은 파워포워드 포지션의 바비 포티스(2년 3,100만 달러), 타즈 깁슨(2년 2,000만 달러), 마커스 모리스(1년 1,500만 달러)에게 6,600만 달러(약 770억 원)를 투자했다. 이미 랜들을 영입한 상황에서 연이은 파워포워드 영입은 가뜩이나 답답해 하던 뉴욕 팬들을 더욱 분노케 했다.

인터뷰에서 오클리는 "뉴욕에 스타가 없다"며 또 한 번 돌직구를 날렸다. 뉴욕의 FA 시장 행보에 대한 실망스러운 감정을 여과 없이 표현한 셈. 이어 그는 케빈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을 영입하며 동부 강호로 떠오른 연고 라이벌 브루클린 네츠에 대해 "부럽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사진 제공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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